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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감정만 전달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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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감정만 전달되길]


얼마 전부터 시작한 새로운 일이 너무 고되어 심신이 지쳐 있는 상태에서 어린이집 등원을 시켜주게 되었다 차로가면 지근거리에 있어 출발하려던 찰나에 아이가 의자에 앉아 평소와 같이 신발을 벗었는데 나도 모르게 퉁명스러운 투로 금방 도착하는데 왜 신발을 벗냐고 타박 아닌 타박을 했다 순간 나도 놀라고 아이도 차를 타고 가는 동안 기분이 안 좋아졌는지 한 마디도 하지않았다

집으로 혼자 오며 왜 그랬을까, 왜 바로 사과하지 못했을까 후회하며 오랜 시간 그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가끔가다 아이가 생떼를 부리면 이놈! 하며 타이른적은 있어도 이런 식으로 아이에게 말을 한적은 처음이라 나조차도 적잖이 놀랐다

나는 나름대로 행복한 가정에서 자랐지만 내면에는 우울함이 어느정도는 있어 아이에게 이 감정을 전달해 주지 않아야한다는 강박이 있었는데 심신이 지쳐있다는 상황 하나만으로 아이에게 안 좋은 감정이 전달 됐다는 사실이 첫째에게 너무 미안했다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는 얘기가 있듯이 알게 모르게 영향을 많이 받을텐데 좋은 감정만 전달되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을 헀다

일을 쉬는 동안에 항상 아이와 붙어있다가 다시 일을 하게 된 후로 나도 그리고 아이도 서로가 애틋한 감정이 더 많이 생겼다 아무말을 하지 않았는데도 엄마에게는 양손을 펼쳐보이며 이 만큼 사랑한다고 한 후에는 양손과 발가락까지 펼쳐보이며 아빠는 이 만큼 더 사랑한다고 하는 우리 첫째 딸.

4살밖에 안 됐지만 상황파악이 빨라 분위기를 살피는 모습을 보일때면 내 언행도 더 조심스러워진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아이들이 긍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성장 할 수 있도록 사랑하는 감정을 더 표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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